‘리보 스캔들’의 시발점이자 자산 기준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스가 내년 1분기에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제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토니 젠킨스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애널리스트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은행 사업 부문의 검토가 끝나는 내년 1분기에 수익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자기자본비용보다 높게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자기자본비용은 지난해 11.5%에 그쳤다.
바클레이스는 지난 2월에 2013년 ROE 목표치인 13%를 달성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의 ROE는 지난해 6.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젠킨스 CEO는 “자기자본비용보다 높은 마진이 우리에게 알맞은 전략”이라면서 “나는 지속가능한 수익을 내놓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클레이스의 일부 부문을 검토하고 이를 매각이나 축소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전체 사업 부문을 포기하거나 전면적인 분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계획은 2~3년에 걸쳐 완성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적인 은행 모델을 구성하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젠킨스는 지난달 밥 다이아몬드 전 CEO가 사임하면서 CEO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