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의 리버 코스(파71·6384야드)에서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해, 9홀만에 우승을 만들었다.
폴라크리머에 두타 뒤진 채 마지막 날을 맞이한 신지애는 전반에 두타를 줄이면서 제자리걸음을 한 크리머와 동타를 만들었다. 후반 신지애와 크리머가 나란히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연장 8번째 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일몰로 인해 다음날까지 연장전을 이었고, 9홀만에 경기를 끝냈다.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는 신지애는 지난해 허리 부상과 올해 손바닥 수술을 받는 등 슬럼프를 이어오다 7월 복귀했다. 복귀 후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었고, 바로 전 대회인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르며 상승가도를 달리다가 마침내 우승했다.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 가운데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유선영(26·정관장), 7월 US오픈 최나연(25·SK텔레콤), 에비앙 마스터스 박인비(24),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유소연(22·한화), 캐나다오픈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를 포함해 태극낭자는 이번시즌 6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