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조정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대형사 대표펀드에는 오히려 자금이 몰리고 있다.
7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3431억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상반기 베스트셀러인 인덱스 펀드들이 파상적인 환매공세를 받았다.
개별 펀드별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은 1개월간 620억원이 빠져나가 순유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밸류10년투자 1’(-535억원), ‘삼성인덱스플러스 1’(-528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504억원),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435억원)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같은 환매 랠리속에서도 안정적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는 대형사 대표펀드는 ‘러브콜’을 받았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펀드도 자금유입이 활발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1’에 325억원이 들어와 1개월 기준 자금유입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추종지수에 얽매이지 않고 우수한 장기 성과를 목표로 한다. 국내 15개 대표그룹 계열사, 금융기관, 공기업, 미래도약 기업군 등 우량주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노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출시 1년도 채 안돼 높은 수익률로 베스트셀러 타이틀을 얻은 ‘KB중소형주포커스자’(173억원)도 큰 인기를 모았다.
이 밖에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자 1’(124억원), ‘마이애셋변액보험트리플스타’(109억원), ‘KB변액보험그로스 1’(103억원), ‘미래에셋Focus 1’(100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 1’(99억원),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82억원) 등도 자금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