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한국, 국내 8월 PMI 47.2…제조업 경기 여전히 약세

입력 2012-09-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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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감소율, 8개월래 최고치

HSBC 한국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47.2)과 비슷한 47.5를 기록하며 국내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산은 8개월래 가장 크게 감소했다.

3일 HSBC 한국은 국내의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PMI 수치를 발표, 국내 제조업 경기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은 8개월래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총 신규 주문량 감소율은 지난달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으며 신규 수출 주문도 소폭 내렸다.

제조업 고용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고용 지수는 장기 조사 평균치를 하회했다. 고용은 증가한 반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잔존 수주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약 20%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잔존 수주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완제품 및 구매 재고가 모두 줄었다. 구매 재고는 지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 구매 활동은 7월 대비 하락했지만 감소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 구매 비용은 7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는 한편 제조사들이 수주 증가에 힘쓰면서 생산 가격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 가격 감소율은 완만한 편으로 전반적으로 7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외 수요 감소 지속에 따른 국내 기업의 생산 축소 및 중국 경제회복 불확실성으로 인한 무역 경기침체 상황에서 정책당국의 내수부양이 필요하다”며 “한국은행은 9월중 정책금리 25bp(0.25%)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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