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역은 중국 수출의 활로를 개척한 업체들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샤로 여심을 사로잡은 화장품 생산업체 에이블씨엔씨는 전거래일 대비 2100원(2.73%)오른 7만9100원 31일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가가 23% 넘게 올랐다.
역시 화장품 생산업체 코스맥스도 전거래일 대비 1.88%오르며 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한달간 37% 이상 주가가 올랐다. 보합으로 마감한 한국콜마도 지난 1일 이후 주가가 23% 이상 올랐다.
코스맥스는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중국 법인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광저우 공장이 신규 가동에 들어가는 등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초코파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오리온도 한달간 2% 넘게 뛰었다. 지난달 증시 조정에서 83만원까지 떨어졌지만 강한 탄성을 보이며 92만원까지 올라섰다.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업체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성제약은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전거래일 대비 6.27%오른 4405원에 장을 마쳤다. 한달 동안 무려 29% 넘게 상승했다. 동성제약의 감는 염모제인 버블비가 위생성의 허가 대기중이다.
엔씨소프트도 길드워2가 중국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에 날개를 달고 있다.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12%넘게 오르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관련주들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시장이 계단식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투자 및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U자형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 연구원도 “10월부터는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 날 것”이라며 “이 덕에 중국 관련주가 계속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