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지가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로 지목한 에스페란자 스팔딩이 제일 먼저 9월 공연의 포문을 연다.보컬리스트이자 재즈 베이시스트인 에스페란자는 ‘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Radio Music Society)’ 발매를 기념해 9월 7일 서울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8년 데뷔앨범 에스페란자(Esperanza)를 발표한 후 2010년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그래미 신인상을 수상하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지역까지 그녀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렸다.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진정한 매력은 라이브 공연에서 빛을 발한다. 200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축하무대에 오를 아티스트로 직접 에스페란자 스팔딩을 선정하기도 했다.
2011년 발매한 ‘Moves Like Jagger’가 국내 스마트 휴대폰 광고에 삽입되며 국내 팬들에게 더욱 익숙해진 그룹 마룬 5가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마룬 5의 리더 애덤 리바인은 지난 해 5월 내한공연 당시 “한국 관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뜨겁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마룬 5의 네 번째 정규앨범 ‘Overexposed’이 발매된 지 3개월만에 열려 따끈한 신곡을 직접 라이브로 접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과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공연 규모도 이전과 달리 대폭 확대됐다. 서울 2만 석, 부산은 8000석으로 규모를 넓혀 더 많은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룬 5는 2005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부문을 비롯해 2006년 ‘This Love’와 2008년 ‘Makes Me Wonder’로 최우수 그룹·듀오 팝 보컬 퍼포먼스를 두 번이나 수상한 실력파 그룹이다.
7080세대들의 성장기를 함께 한 영국 그룹 스모키도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 팬들과 만난다. 1970년대
감성적인 브리티시 록의 대명사 킨(KEANE)도 오는 9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의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낙점된 킨(KEANE)은 1997년 영국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첫 단독 내한공연인 이번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에서 ‘Everybody’s Changing’과 ‘Disconnected’ 등의 히트곡과 함께 올해 5월 발표한 신곡들을 국내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앨범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영국 현지의 악기들을 공수해 올 예정이다.
킨은 결성 당시 3인조 밴드로 시작했지만 올해 5월 발매된 4집 정규 앨범부터 제시 퀸을 추가로 영입해 4인조로 재탄생했다. 2004년 데뷔 앨범이 UK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킨은 2006년 발매한 2집 ‘Under the Iron Sea’ 앨범이 미국 빌보드 차트 4위에 올랐다. 국내 방영중인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 ‘Somewhere only we know’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국내 팬들에게 더욱 친숙해졌다.
CJ E&M 공연부문 관계자는 “공연장을 찾은 국내 관객들의 열정적인 호응과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공연문화가 정착하면서 국내 무대를 찾는 해외 스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