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가 아프리카 카메룬의 전자투표 사업에 지문 라이브스캐너 1285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메룬선거위원회(ELECAM)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이중투표와 투표용지 과잉공급 등으로 무질서와 혼란에 대한 책임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카메룬 정부는 UN의 지원을 받아 전자투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서 슈프리마는 대용량 데이터베이스(DB)구축을 위한 지문스캐너 공급 역할을 맡았다.
슈프리마의 지문 라이브스캐너는 FBI 최상등급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유권자의 신원확인을 통해 부정투표를 방지하는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아프리카 가봉의 전자주민증 사업에 라이브스캐너 525대를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가나와 창업이래 최대 규모인 67억원의 단일공급 계약을 유권자 등록용 지문 라이브 스캐너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는 “전자투표와 같은 공공사업은 주로 3년에서 5년에 걸쳐서 진행되는 정부차원의 장기 프로젝트로 지문등록 사업이 끝나면 초기 계약보다 더 큰 규모의 본인확인용 지문인증사업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높다”며 “슈프리마는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경쟁 우위를 앞세워 아프리카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이끌어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