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특위 위원장은 30일 박근혜 대선후보가 쌍용차노조 및 용산참사 희생자를 찾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박 후보가) 과거사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쌍용차 문제, 용산사태는 현 정부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음 정부를 맡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방문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의 지난 28일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을 두고는 “진의라는 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그러나 박 후보가 계속해서 수행하리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대통합행보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에는 “진정성이냐 아니냐는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것이지, 남이 보기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그런 논의는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실현방안으로 추진중인 재벌개혁을 두고는 “경제민주화의 포괄적 의미를 모르는 분들이 단편적으로 순환출자가 어쩌느니, 출자총액제가 어쩌느니 얘기하는데 이는 경제민주화의 부분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장 큰 핵심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순환출자 금지 문제에 대해선 “박 후보는 신규 순환출자를 앞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기존 순환출자도 같이 다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검토해 현 경제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엄밀히 검토해 나중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