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가 일본 KNTV 인수를 접는다. 대신 신인그룹 데뷔,‘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공동기획, 전문 OST 프로덕션 인수, 드라마 ‘착한남자’ 등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HQ는 해외 방송 플랫폼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일본KNTV 인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iHQ는 KNTV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해 세부적인 인수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이를 중단하고 대신 콘텐츠 제작·유통 등에 힘을 더욱 쏟기로 한 것.
iHQ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해외방송 플랫폼 확보보다는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회사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2012년 흑자전환 및 그동안 축적된 자본과 역량을 활용해 음악·방송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기업으로의 라인업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NTV 인수는 접었지만, 해외 콘텐츠 플랫폼 사업 및 마케팅 사업 등 다양한 해외 진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HQ는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제휴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 기업과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iHQ는 오랜 기간 준비한 5인조 걸그룹 ‘투아이즈’를 오는 10월 대중 앞에 선보이는 등 K-POP 음악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iHQ의 장기 프로젝트 ‘투아이즈’는 ‘G.O.D’를 성공시켰던 iHQ가 오랜 준비 끝에 내놓은 ‘슈퍼아이돌’ 2탄으로, 혹독한 연습을 통해 단련된 정예 멤버들과 iHQ만의 스타 개발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투아이즈’는 모든 녹음을 완료하고 안무 등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iHQ는 “과거 G.O.D시절 음반시장에서 SM등과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인프라와 노하우가 건재하다”며 “스타 매니지먼트와 드라마·예능프로그램 제작 등 기존 iHQ의 방송 프로덕션 인프라를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HQ는 ‘투아이즈’ 외에도 내년 데뷔를 목표로 하는 5인조 보이그룹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1990년대 음악 재부흥과 함께 주목받는 가수 현진영을 영입하기도 했다. iHQ 관계자는 “현진영의 새 작품은 최근 녹음을 완료해 믹싱작업 단계로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현진영은 본인의 앨범 외에 프로듀서로서의 역할도 맡아, iHQ의 음악콘텐츠 퀄리티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iHQ는 이외에도 대중적인 모습으로 다시 한 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재범, ‘트롯계의 신성’ 연지후 등을 소속가수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