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류’2라운드… 넥슨, 네오에 ‘판정승’

입력 2012-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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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분야 양대 업체인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가 해외에서 또한번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의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카트라이더’와‘피파온라인2’를 각각 구축해 이 분야에서 쌍벽을 이뤄왔지만 최근 모바일게임 성장 등 국내 게임시장의 변화에 따라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높은 성과를 얻고 있다.

올해 해외 진출 1라운드격인 2·4분기에서는 넥슨이 중국에서 107억 3700만 엔(약 1539억원)을 올리며 38%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다소 여유를 보이는 모습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해외 부문이 10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에 만족했다.

하지만 2라운드가 될 올 하반기 해외 시장 대결에서는 넥슨이 벌써부터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어 두 업체 간의 격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더욱이, 네오위즈게임즈가 현재 중국내 서비스중인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갈등 등으로 위기에 몰리게 되면서 경우에 따라 해외 매출의 핵심자원인 온라인게임‘크로스파이어’를 날릴 위기에 처한 네오위즈게임즈와 달리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는 현재 중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이 게임의 최고 동시접속자수 260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다. 반면 스마일케이트가 개발하고 텐센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공동 서비스중인‘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안에서 동시접속자수가 350만 명을 넘어서며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현재 넥슨의 온라인게임은 중국에서‘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하고는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성공한 ‘서든어택’은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수가 1만 명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실패사례로 꼽힌다. 따라서 넥슨은 올 하반기 중국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신작의 수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미 중국 진출 경험이 수년 이상 축적된 넥슨은 올 하반기에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신작을 발표하고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이 최근 전략 게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넥슨은 올 하반기 새롭게 선보일 전략 게임‘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와 ‘삼국지를 품다’,‘마비노기2’의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에서‘크로스파이어’와 맞바꿀만한 수익모델을 선뜻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또,‘야구의 신’과‘레전드 오브 소울즈’ 등의 신작 생산의 안정화를 진행한 후 해외 진출을 노린다는 전략이어서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중국시장 외에도 자회사인 일본 현지법인 게임온을 통해 일본진출을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 차원의 수익 가능성은 크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 한 관계자는 “현재 자사게임인 ‘아바’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하반기엔‘청풍명월’까지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라 해외 매출 성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오랜 온라인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업체가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 하반기엔 보다 다양한 게임이 중국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라 업계의 해외 매출 증가율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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