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지각변동’ 동부화재 16년만에 2위 탈환

입력 2012-08-27 10:10 수정 2012-08-27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손보업계 3위 동부화재가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16년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하는 등 차보험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1분기(4~6월) 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동부화재가 15.9%로 현대해상(15.6%)을 0.3% 포인트 앞섰다.

동부화재는 올해 4월까지 업계 3위로 차보험 시장점유율은 현대해상보다 0.1% 포인트 뒤쳐졌었다. 그러나 6월에 0.5% 포인트 앞서나가면서 차보험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동부화재가 차보험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한 것은 1996년 이후 16년 만이다. 동부화재는 (구)한국자동차으로 80년대 중반까지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를 독점했다.

이후 90년대 초에 삼성화재에 1위를 내주고 90년대 중반에 현대해상에까지 2위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자동차시장 점유율 업계 2위를 차지한 것에 기뻐할 수만은 없다”며 “그 만큼 차보험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는 것을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각축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화재의 급성장은 김정남 사장이 2010년 취임 직후 마련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동부화재는 2011회계연도 온라인 차보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2회계연도 들어 7월 말까지 시장 점유율 21%로 AXA다이렉트 등 2위 그룹과 격차를 8% 포인트 이상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차보험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자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화재는 최근 보험 가입이 갈수록 온라인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다이렉트 사업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7월까지 온라인 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14.2%까지 끌어올렸다.

2위 자리를 뺏긴 현대해상 또한 기존 차보험 영업 체계를 재점검하고 온라인 부분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LIG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등 중위권 손보사들도 차보험 영업에 힘을 쏟고 있으나 빅3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2012회계연도에 대형 제휴처 중심 마케팅 확대와 온라인 기반을 강화해 삼성화재를 턱밑까지 추격할 계획이다.

GS홈쇼핑, S-oil 등 우량 고객 보유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극장, 정비업체 등과도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광고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 문자서비스(SMS)·이메일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332,000
    • -2.36%
    • 이더리움
    • 4,421,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5.16%
    • 리플
    • 1,108
    • +13.06%
    • 솔라나
    • 305,100
    • +0.63%
    • 에이다
    • 797
    • -2.8%
    • 이오스
    • 775
    • +0.13%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9
    • +7.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1.3%
    • 체인링크
    • 18,750
    • -2.19%
    • 샌드박스
    • 395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