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미운오리새끼' 속 노 전 대통령 육성 넣은 이유는"

입력 2012-08-22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곽경택 감독의 신작 ‘미운 오리 새끼’에 출연한다?” 실제 등장한다. 단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미운 오리 새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곽 감독은 고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을 영화에 삽입시킨 이유에 대해 “분명한 이유는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곽 감독은 “친분이 있는 음악평론가 강헌씨와 이번 영화에 대한 얘기 나누던 중 노 전통령을 추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86세대의 얘기를 담은 영화를 찍으면서 그 세대의 상징적인 인물인 노 전 대통령을 어떤식으로든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

곽 감독은 “이 영화 시나리오를 쓴 것이 노 전 대통령 임기 말이다. 하지만 투자가 이뤄지 않아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날이 내 생일이다. 임기 중 실정도 있으셨지만 대한민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양심적인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그 분의 대통령 선거 당시 연설 육성을 넣게 됐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은 영화 속에서 군중을 상대로 시위 연설을 하던 장면에서 등장한다. 노 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곽 감독은 ‘정치적 의도로 해석될 시기’라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운 오리 새끼’는 1987년을 배경으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과 그의 아버지(오달수) 그리고 그 주변에서 일어난 파란만장한 격변기를 그린다. 개봉은 오는 30일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62,000
    • -0.31%
    • 이더리움
    • 3,429,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457,900
    • +1.98%
    • 리플
    • 797
    • +1.53%
    • 솔라나
    • 198,000
    • +0.61%
    • 에이다
    • 476
    • +0.85%
    • 이오스
    • 701
    • +1.01%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1.07%
    • 체인링크
    • 15,180
    • -0.98%
    • 샌드박스
    • 383
    • +5.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