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4월 보도된 열애설과 최근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언급된 결혼설에 전면 부인하다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인임을 공식 인정했다.
이민정은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이병헌과 의논하여 글로써 우리 입장을 담기로 했다”고 열애 사실 공개 배경을 밝히며 “우리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헌 역시 홈페이지에 자필로 좀 더 상세히 만남부터 현재까지 과정을 고백했다. 그는 “나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다. 이제 (이민정은) 내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민정과 첫 만남에 대해 “지인을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알게 된 후 자주는 아니어도 서로 안부를 묻고 지내온 것이 이미 여러 해 전”이라며 “올해 초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후로 조심스럽게 만나기 시작해 비로소 진지하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8월 초 증권가 정보지를 중심으로 흘러나왔던 결혼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민정은 “한복을 맞추러 다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진지하게 만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팬)여러분께 먼저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여 결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병헌, 이민정의 열애 소식을 일본 언론도 대서특필했다. 이병헌이 2003년 출연작 ‘올인’으로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일본 매체들도 국내 보도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은 19일 국내 보도 직후 이병헌의 열애 인정과 향후 행보를 비중있게 다뤘다.
이병헌 이민정 톱스타 커플의 공개 연인 행보에 많은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인 강병규의 독설이 누리꾼을 들끓게 하기도 했다. 강병규는 2009년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씨 사건으로 이병헌과 법정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언론을 통해 이병헌의 열애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19일 두 사람이 열애사실을 공개한 직후에도 어김없이 “아마 조만간 임신 소식이 들릴 것”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추억이 몇 개인가? 도대체 함께 누구랑 뭘하고 싶은 거야? 도대체 그 ○은 누구야?”라는 글을 SNS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