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수도연구원이 지난 15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에 대해 조류 독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북ㆍ암사ㆍ구의ㆍ자양ㆍ풍납 취수원과 광암 정수장 모두 마이크로시스틴류, 노둘라린, 아나톡신-a 등 조류 독성 물질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현재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구간(강동대교~잠실대교)에 대해 오는 22일 정기점검을 실시한 후 23일께 주의보 해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충주댐 비상방류와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북한강과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의 녹조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팔당댐 지점의 클로로필-a 농도는 5.7㎎/㎥로 15일 18.7㎎/㎥에서 감소했다. 남조류 개체수도 ㎖당 675개에서 84개로 급감했다.
북한강 청평 지점의 클로로필-a 농도는 26.7㎎/㎥에서 11.2㎎/㎥로, 남조류 세포는 ㎖당 5019개에서 1649개로 감소했다.
한편 낙동강은 하류 창녕함안보의 남조류 세포수가 ㎖당 1236개에서 24개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였지만 낙단보와 강정고령보 등 일부 지점에서는 조류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