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대학 52명의 대학교수들이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각 분야 전문가 및 대학교수, 일반인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비전 2050포럼’은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대학교수 선언식’을 열고 “안철수는 국민에게 발견된 대선 후보”라고 주장했다.
포럼 대표인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안 교수는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국민이 자신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이렇게 경영하겠다는 매뉴얼을 밝혔고 국민의 화답과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학교수가 공개지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화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새누리당과 현 정권은 재벌보호정책이나 4대강 사업, 편향된 외교 등으로 국민의 고통지수를 한계치를 넘게 했다. 민주당 역시 계보정치와 특권 챙기기로 국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민 스스로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교감이 형성됐고 이에 교수들이 국민에게 용기를 줘야겠다는 뜻에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변화시키려는 국민의 열망이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냈고 안 교수는 국민에 의해 ‘발견된 존재’”라며 “12월 19일을 안 교수와 국민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이번 회견이 안 교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16일 통화에서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지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아무 상관이 없다. 전혀 관련된 부분이 없다”면서 포럼 및 교수들의 지지선언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개 지지 선언에 참여한 교수는 △강승규(우석대) △권욱동(대구대) △권혁철(대구) △김길연(서경대) △김보현(부산대) △김상훈(광운대) △김선정(동국대) △김성주(성균관대) △김승욱(한국외대) △김영명(한림대) △김윤진(한국외대) △김정훈(전남대) △김한규(계명대) △김향기(성신여대) △김희열(제주대) △노병성(군산대) △노정선(연세대) △류연택(충북대) △맹성열(우석대) △박병섭(상지대) △박현식(호서대) △서굉일(한신대) △소병천(아주대) △손영수(제주대) △손진상(안동대) △송오식(전남대) △신경환(경기대) △신영호(고려대) △심의섭(명지대) △연기영(동국대) △오수열(조선대) △우실하(한국항공대) △윤성효(부산대) △윤여창(서울대) △윤용희(경북대) △윤재석(경북대) △이동원(아주대자동차대) △이원우(세종대) △이장희(한국외대) △이종구(관동대) △장신(전남대) △장시기(동국대) △장영철(경희대) △정태욱(인하대) △채형복(경북대) △최수전(인제대) △최승환(경희대) △최윤철(건국대) △최천택(한신대) △홍기문(전남대) △홍성하(우석대) △홍영기(순천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