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조류가 인근 댐 방류와 많은 비로 인해 안전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충주댐 방류량 증가와 12일부터 내린 많은 비의 영향으로 한강 전역의 조류가 안전한 수준까지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실시한 조류측정 결과, 잠실수중보 상·하류 10개 지점 모두에서 조류물질이 주의보 발령 기준 미만으로 분석됐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 농도가 15㎎/㎥를 초과하거나 남조류 세포수가 1㎖당 500개를 넘으면 발령된다.
상류의 경우 지난 8일에는 평균 14.3~34.2㎎/㎥의 클로로필-a와 1㎖당 1180~4470개의 남조류 세포가 발견됐다. 그러나 15일에는 클로로필 농도가 12.2~14.3㎎/㎥로 감소했고 남조류 세포도 130~400개로 줄었다.
하류도 클로로필 농도가 11.8~13.9㎎/㎥, 남조류 세포 수는 90~327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2일 한강 상·하류에 대한 수질 정기점검을 거친 뒤 다음날 조류주의보 해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