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기업 실적 부진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과 싱가포르증시는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대만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4.49포인트(0.61%) 하락한 8924.11로, 토픽스지수는 3.16포인트(0.42%) 내린 748.6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0.85포인트(0.04%) 상승한 2174.96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9포인트(0.01%) 내린 7433.6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5.69포인트(0.27%) 떨어진 2만213.7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는 6.31포인트(0.21%) 오른 3058.56에 거래되고 있다.
월마트 등에 장난감과 의류 등을 공급하는 홍콩 리앤펑과 일본의 PC백신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이 이날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네이더 나에이미 AMP캐피털인베스터스 자산 할당 담당 대표는 “유럽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동에 최악의 사태를 피했지만 기업 실적은 부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가 변동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실적 부진에 11% 급락했다.
반면 소니는 온라인 쇼핑물 소-넷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4.6%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정부가 부양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다만 경기둔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홍콩증시에서는 리앤펑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 줄었다는 소식에 20% 폭락했다.
이런 추세라면 리앤펑 주가는 지난 1992년 상장 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