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 나선 외국인, 장바구니 뭐 담았나?

입력 2012-08-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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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2.7兆 순매수…“9월까지 외국인 장세 지속”

표: 외국인 매수도 상위종목

(2일~9일까지, 단위: 천원)

외국인들이 바이(Buy)코리아 수준의 적극적인 주식 쇼핑에 나섬에 따라 외국인들이 어떤 종목들을 바구니에 담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순매수를 이어오면서 2조7327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7월 한 달간 매수금액이 7300억원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전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677억원이나 쓸어담았다. 2011년 7월 8일(1조7199억원), 2007년 10월 11일(1조644억원)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을 위해 어떤 조치라도 취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보다 낙폭이 컸던 한국 증시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러브’콜’을 콜가장 많이 보낸 종목은 삼성전자(1조3877억원)다. ‘갤럭시 S3’ 판매호조와 애플의 실적부진에 따른 반사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지난달 초 100만원선까지 밀려났던 삼성전자 주가는 한 달도 채 안되 134만원선으로 올라오며 22% 넘게 급등했다.

현대차 역시 해외시장 경쟁력이 강화되고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3248억8600만원어치나 사들였다. 이 밖에 기아차(3076억원), 현대모비스(2160억원), LG화학(2026억원), KODEX200(1831억원), 삼성중공업(130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222억원)이 1위로 꼽혔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출시 모멘텀이 외국인을 끌어모았다. 이 밖에 인터플렉스 (68억원), 파라다이스(60억원), GS홈쇼핑(47억원), 태광(4,4억원), 게임빌(35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은 “미국과 유럽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9월까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국면의 초·중기 시점에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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