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시금치·상추 등 채솟값 급등 ‘품귀’ 우려

입력 2012-08-09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락시장 도매가 최대 118%까지 상승…주요 마트서도 올라 오이·호박 가격 도미노 폭등 전망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채소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온 및 가뭄으로 인해 시금치와 상추 등 푸른잎 채소를 중심으로 채솟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가락시장에서 도매가격 기준(지난 8일) 시금치 4㎏의 가격은 2만5762원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118.5% 올랐다. 폭우 때문에 올해보다 작황이 나빴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41.9%나 값이 뛰었다.

대파도 1㎏의 가격이 2195원으로 한 달 전보다 39.5% 올랐다. 홍고추 가격도 오르고 있다.

홍고추는 10㎏ 기준 4만7722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는 39.8%, 지난해와 비교하면 28.0% 상승한 수준이다. 상추값도 4㎏ 기준 19630원으로 한 달 전보다 25.2% 올랐다.

주요 마트의 채소가격도 상승 추세다. 이마트는 시금치 한 단(300g) 가격을 한 달 전보다 32.9% 올려 2100원으로 책정했다. 대파와 열무 한 봉 가격도 지난달보다 각각 26.6%, 19.7% 상승한 2380원, 2130원으로 정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 기준 상추 1봉(150g) 판매가가 2000원으로, 지난달 1000원에서 두 배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얼갈이와 열무 가격은 한 단 기준으로 모두 2500원에 판매돼 한 달 전보다 68.9% 상승했다.

다섯 묶음의 기준 깻잎 한 봉의 가격 역시 전월보다 50% 오른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더위가 취약한 녹색채소들이 잎이 시들거나 말라죽는 경우가 늘어 산지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측은 대부분의 채소가 폭염으로 인해 작황 상태가 좋지 않아 가격 급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현재 오이와 호박 등 과채류도 무더위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 조만간 가격이 연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63,000
    • +4.37%
    • 이더리움
    • 4,536,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19,500
    • +5.36%
    • 리플
    • 1,016
    • +6.28%
    • 솔라나
    • 307,600
    • +4.24%
    • 에이다
    • 804
    • +4.96%
    • 이오스
    • 768
    • -0.52%
    • 트론
    • 258
    • +3.2%
    • 스텔라루멘
    • 179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19.67%
    • 체인링크
    • 18,850
    • -1.77%
    • 샌드박스
    • 398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