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마련 중인 2013년도와 2014년도의 재정 긴축안이 9월 초 완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와 긴축을 비롯한 경제 개혁 방안에 관해 회담하고 그리스 방문을 마무리했다.
트로이카는 회담 후 낸 성명에서 “경제 개혁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회담이 생산적이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전반적으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폴 톰슨 IMF 그리스 책임자는 회담 성과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9월 초 대표단이 (그리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의 한 정부 관리는 “예산 절감 방안에 ‘좋은 비율’로 합의했다며 9월 초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2013년도와 2014년도 예산에서 115억 규모를 줄이는 긴축 재정안을 트로이카에 제출해야 한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회담에 앞서 “국가 경제를 살리고 파산 위협을 영구적으로 없애기 위한 일련의 개혁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며 “향후 수주가 그리스의 생존을 위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