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 오전 중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증시 강세에 대한 부담이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4.03포인트(0.51%) 상승한 8679.47로, 토픽스지수는 4.01포인트(0.55%) 오른 735.7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1.59포인트(0.08%) 하락한 2108.3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0.69포인트(0.71%) 상승한 7209.5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9.11포인트(0.66%) 오른 1만9714.5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8.30포인트(0.27%) 내린 3024.50에 거래 중이다.
연준은 3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에서는 3차 양적완화 등 연준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
ECB는 오는 2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퍼페츄얼인베스트먼츠의 매튜 셔우드 투자 리서치 담당 대표는 “지금 시장은 경제상황보다 중앙은행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미국과 유럽의 부양책 기대로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2.2% 급등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1.8%, 경쟁사인 혼다가 2.1% 각각 뛰었다.
중국증시는 자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 위기 해소 기대가 교차하면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노펙이 0.5%, 중국선박중공업집단이 1.5%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