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을 위해 모인 카페 중 대다수가 '가짜 카페'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식 KT해킹피해자카페' 등 KT 피해자 모임 카페 10여 곳 가운데 대다수가 사건 발생 몇 해 전에 만들어졌으며 카페의 용도가 여러 차례 변경된 경우가 많았다.
회원 수가 1200여명인 '공식 KT해킹피해자카페'의 경우 2008년에 만들어진 뒤 2011년 한 해에만 게임·주식·안과 등 다양한 용도의 카페로 변경됐다.
회원 수가 많은 카페는 홍보 효과를 노리고 사고파는 일이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이슈가 터질 때 카페 회원을 모은 뒤 슬그머니 카페 용도와 명칭을 바꿔치기하는 '가짜 카페'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