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판매율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전일 동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보다 11.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2%, 12.2% 증가했다”며 “2분기 광고 판매율은 72.4%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높은 광고 판매율은 MBC 파업에 따른 반사효과와 함께 프로그램 경쟁력 개선과 ‘변동단가제’ 시행 등을 통한 판매율 상승이 원인이라는 것. 또 ‘변동 단가제’는 시장 수요에 따라 광고요금을 책정하는 것으로 민영미디어랩인 ‘미디어크리에이트’가 설립됐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고 2분기 지상파 광고시장은 전년 동기 수준에서 정체됐지만 SBS의 지상파 광고매출은 11.3%증가했다”며 “향후 광고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변동단가제를 활용하면 과거와 같은 실적이 급변동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