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 우려가 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47센트(0.5%) 오른 배럴당 88.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겸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방화벽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로화안정화기구(ESM)에 은행 면허를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상설 구제기구인 ESM이 은행 면허를 갖게 되면 ECB에서 바로 차입할 수 있게 돼 ESM이 운용할 수 있는 재원이 늘어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처럼 경제 규모가 큰 국가를 지원할 때 재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시장의 우려를 없앨 수 있는 것이다.
유로 가치는 6일 만에 달러 대비 상승했다.
오후 5시0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5% 상승한 1.2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3억8010만 배럴로 전주보다 272만배럴 늘었다.
미국의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4% 감소한 35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컨플루언스인베스트먼트매니저먼트의 빌 오그레디 수석전략가는 “유로가 강세를 보이고 위험자산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올랐다”면서 “오늘 재고 상태가 안 좋은 것을 볼 때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