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콘크리트혼화제업계가 LG화학의 덤핑판매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24일 한국콘크리트혼화제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크리트혼화제 관련 중소업체들은 이날 오전 공정위에 LG화학의 염매(덤핑)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콘크리트혼화제는 콘크리트의 강도 및 내구성을 높여주는 첨가제로, LG화학은 혼화제 원료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소업체들은 “LG화학이 PCA(폴리카본산) 혼화제를 중소업체들보다 톤당 200∼300달러씩 싸게 국내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수출의 경우에도 국내 중소업체들의 판매 가격보다 지역에 따라 톤당 200~500달러까지 염가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LG화학의 덤핑판매와 관련한 상세한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했다”며 “LG화학이 원료생산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 질서를 흐리고 올해 들어서는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은 고사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한편 콘크리트혼화제협회는 지난 4월말 동반성장위원회에 PCA혼화제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고, 중소기업청에도 PCA혼화제에 대한 사업조정신청을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5월부터 LG화학의 시장 철수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LG화학 본사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수차례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LG화학 본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