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투자 계획으로 리튬일차전지(Li-SOCl2전지) 기업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18일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6년까지 약 3조6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계량기(AMI) 1000만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0만KWh, 전기차 충전기 15만대 설치 등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경부 발표로 전기계량기 뿐 아니라 수도, 가스, 열계량기 및 원격검침기 보급이 본격활 될 가능성이 높아 비츠로셀의 국내시장의 사업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츠로셀은 주력사업인 스마트그리드를 구성하는 핵심기기인 스마트 미터기(전기, 가스, 수도, 열) 전원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터키 등에 수출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용 리튬에어전지도 개발 중이다. 리튬에어전지는 기존 전기차 충전기 Li-ion배터리의 10배 용량으로 전기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지다. 현재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초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비츠로셀은 작은 용량을 중심으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저장장치와 관련된 ‘세라믹 분말의 합성방법, 합성된 세라믹 분말 및 세라믹 분말 합성장치’에 대해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특허도 출원했다. 올해 100Wh, 13년 1KWh, 14년 5KWh의 단위셀을 개발할 계획이다. Zn-Ni 기반으로 단위셀을 개발해 ESS 중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튬일차전지를 주축으로 특수전지 및 고부가가치 전지개발을 통해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 시장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전지 부문 선두기업으로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방위사업청에 리튬일차전지와 특수전지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