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은 20일 삼성엔지니어링과 24억원 규모의 수관식 보일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웰크론강원은 올해 약 521억원의 신규 수주실적을 거둬 지난해 전체 매출실적 502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올해 수주액의 40% 이상을 수주하는 등 중동지역에 치중되어 있던 수주지역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사업별 수주금액을 살펴보면 황회수설비, 열매체 보일러 등의 화공 분야에서 320억원, 폐열회수보일러로 대표되는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117억원, 수관식보일러 등의 발전에너지 분야에서 81억원 등 전 사업분야에서 고른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보일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반유 유립 원유생산 플랜트의 보조보일러로 사용될 예정이다. 웰크론강원은 시간당 스팀 생산량 50톤 규모의 수관식 보일러 1기를 내년 4월까지 납품한다.
반유 유립(Banyu Urip)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Java)섬 세푸(Cepu) 지역에 건설중인 원유생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로 유전에서 뽑아 올린 오일·가스 혼합물에서 하루 18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1억25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한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EPC사를 통해 동남아 원유생산 프로젝트에 스팀보일러를 공급하게 되는 의미있는 수주건”이라며 “향후 국내 EPC사의 최적의 파트너로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에너지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