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는 39개 매개모기 감시 지역 중 1개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기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으로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 16~18일 채집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7%로 분류됐으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 진행 중이다.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매개모기에 물렸을 경우 바이러스가 혈액내로 전파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본부는 부산 이외 38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으로 전국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9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본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기초접종 3회 후에 받는 4,5차 추가접종률이 매우 낮은 편으로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만6세와 만12세에 받는 일본뇌염 추가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