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9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선 캠프는 박근혜 캠프가 아니라 역사전복세력 캠프라 불릴만하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홍사덕 박효종 이상돈 이정현 등 박 전 위원장의 측근들이 연일 5·16쿠데타 미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12년을 사는 국민이 홀로 1960년대 군사독재 시대를 사는 퇴행적 인물에게는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이 (대선 슬로건으로) 말한 꿈은 5·16쿠데타와 유신독재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5·16쿠데타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면 전두환의 12·12쿠데타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는지 박 전 위원장의 역사관에 대해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요즘 국회는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 김재철 MBC 사장 등 ‘일김이철’때문에 시끄럽다”며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