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1995년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민주당이 2010년 처음으로 인천에서 시장을 맡았지만 시는 재정문제 등으로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송영길 시장이 2년을 맡아서 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있으면서 서울시와 관계 등 여러 가지가 어렵다”며 “대략 5가지 정도의 문제점 때문에 어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재정이 문제다. 이 대표는 “인천시의 재정교부세는 부산과 대구보다 훨씬 적어서 재정이 어렵다”며 “전임자들이 방만하게 운영해 벌여놓은 사업이 많은 반면에 수입이 적고 부동산경기가 저조해 지방채수입이 낮아 재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매립장 운영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서울과 경기 인천이 공동으로 쓰레기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도권 쓰레기를 잘 처리해주면서도 공동으로 치러야할 비용 등의 협조가 없어서 애로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악화가 인천 발전의 기회를 앗아갔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연평도 포격 같은 것으로 인해 서해 쪽의 교류협력이 많이 차단돼 있다”며 “관광객이 많이 끊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어려운데다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해서 시설을 지어야 하는데 정부의 지원도 미약한 실정”이라며 “어떻게 하면 아시안게임이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당 차원에서 많이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