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18일(현지시간)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
에릭슨의 2분기 순이익은 11억1000만크로나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억4000만크로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 553억크로나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이는 예상치 549억크로나를 밑도는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은 32%로 전년 동기의 37.8%에서 하락했다.
에릭슨의 네트워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기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에릭슨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수요가 줄었다”면서 “유럽발 위기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소비지출이 감소하면서 네트워크 투자를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앤디 퍼킨스 소시에테제너럴 애널리스트는 “(에릭슨의 실적) 보고서는 매우 실망적”이라면서 “에릭슨의 주요 사업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큰 문제”라면서 “네트워크 소비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증시에서 이날 실적 공개 이후 에릭슨의 주가는 2.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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