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략적 소재 및 부품산업 20개 과제를 선정하고 4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2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소재·부품 글로벌 4대 강국’ 진입의 초석이 될 ‘전략적 핵심소재’ 및 ‘소프트웨어 융합형 부품’ 40개 후보과제를 도출하고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소재·부품산업 미래비전 2020’의 후속조치이다.
공청회에서는 국내 589개와 국외 32개 등 621여개 과제를 대상으로 133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3단계 평가를 거쳐 총 40개 후보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280명의 기획전담위원이 참여해 2개월 간 과제별 세부기획을 진행했다.
지경부는 이번 공청회와 함께 인터넷 공시를 통해 후보과제들을 공개적으로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해 기술제안요청(RFP)을 보완한 후, 8월초 소재·부품 전략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대상과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사업은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전략적 핵심소재 개발사업 10개 과제에 최고 7년간 210억원이 지원된다. 또 소프트웨어 융합형 개발사업 10개 과제에는 최고 5년간 180억원이 지원된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략적 핵심소재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세계시장 3억달러 이상 창출이 가능하며, 시장 점유율 70% 이상 달성 가능한 세계시장 독과점형 핵심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융합형 개발사업은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융합해 부품의 지능화, 다기능화, 고부가가치화, 고신뢰화가 가능한 부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40개의 후보과제 중 선정된 20개 과제가 모두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2020년까지 2300여건의 특허 출원을 통해 총 10조원의 매출 달성과 더불어 약 2만20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올해 선정될 20개의 ‘전략적 핵심소재’ 및 ‘SW융합형 부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2020년까지 약 10조원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주관기업을 중소·중견 기업으로 의무화하고 정부출연금 지원 비율도 최대 70% 이상까지도 가능토록 했다. 또 2020년까지 30대 전략적 핵심소재와 100대 소프트웨어 융합형 부품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