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부동산 부자, '빚'이 어마어마… 양현석 담보 대출 100억 원 넘어

입력 2012-07-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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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동산 부자 연예인들의 실상은 담보 대출 비중이 높은 '빚부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재벌닷컴이 국세청 기준에 따라 유명 연예인 26명이 소유한 27개 상업용 빌딩의 올해 기준시가를 조사한 결과 배우 송승헌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이 107억 6000만 원으로 평가돼 연예인 중 가장 비싼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수 서태지가 보유한 강남구 논현동의 지상 6층 지하 3층짜리 빌딩은 기준시가 92억 7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태지는 서울 종로구 묘동의 63억 5000만원 상당인 지상 10층 빌딩을 부친과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어 기준시가 합계 166억 2000만원의 연예인 최고 빌딩 부자에 올랐다.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소유한 강남구 청담동 지상 6층, 지하 2층 빌딩은 73억 3000만원, 박중훈의 역삼동 빌딩은 62억 4000만원,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청담동 빌딩은 53억 4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연예인 26명의 빌딩 기준시가 총액은 1160억 원이었지만 담보 대출금 총액이 966억 원으로 평균 담보 비율이 80%를 넘었다. 특히 일부 연예인은 기준시가의 3배가 넘는 돈을 대출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은 합정동에 있는 기준시가 33억 6000만원 짜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담보로 101억 4000만 원을 빌려 담보 비율이 301.4%에 달했다.

장동건이 지난해 6월 126억 원에 매입한 한남동 빌딩은 올해 기준시가가 34억 원에 그쳤다. 이를 담보로 48억 원을 대출해 담보 비율이 141.0%나 됐다.

지난해 4월 47억 5000만 원에 매입해 담보로 45억 5000만 원을 빌린 이정재의 신사동 빌딩도 기준시가가 19억 900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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