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글로벌 명품 시장에 본격 진입,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5일 신원의 이탈리아 현지법인 ‘S.A. MILANO’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메오 산타마리아’의 지분 100%를 기존 소유주인 ‘산타마리아 회사(Santamaria SRL)’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로메오 산타마리아는 1947년 밀라노에서 ‘산토 산타마리아’와 ‘모니카 이리스’ 부부에 의해 탄생한 65년 전통의 세계 최고급 명품 피혁 브랜드로 최고급 악어 가죽과 타조 가죽 제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신원은 로메오 산타마리아 인수와 운영을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 S.A. MILANO를 설립, 이탈리아 브랜드로서 정통성을 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수안 이탈리아 현지 법인 S.A. MILANO 법인장은 “로메오 산타마리아는 이탈리아 현지법인의 독자적 운영을 통해 기존 판매처인 이탈리아 등의 유럽 지역과 미국·일본·남아프리카 등에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모든 제품의 제작 공정과 마케팅 등의 전반적 운영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진행해 기존 로메오 산타마리아 브랜드 운영과 변함없는 이탈리아 정통성을 갖춘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은 로메오 산타마리아 인수 이후 가죽 핸드백 제품 위주의 기존 상품 외에 소형 액세서리, 선글라스, 구두 등의 라인을 신규 제작해 토틀 명품 잡화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2013년 상반기에 세계 명품 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로메오 산타마리아의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진출은 신원이 이탈리아 현지법인인 S.A. MILANO에게 제품을 수입해 브랜드 판권을 행사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시아 외의 지역은 이탈리아 현지법인 S.A. MILANO에서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로메오 산타마리아는 2017년까지 전세계 유통망 150개, 매출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원 박성철 회장은 “명품 핸드백 브랜드 중에서도 이탈리아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디자인과 숙련된 장인에 의한 수작업에서 나오는 최상의 품질 등을 고려해 로메오 산타마리아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