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럽연합(EU)의 제재조치로 수입이 중단된 이란산 원유를 이란 유조선으로 들여오는 방법을 적극 검토 중이다.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현지 급파된 우리나라 정부 합동 협상단에게 자신들의 유조선으로 한국까지 원유를 수송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란은 자국 유조선에 10억 달러 규모의 선박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부 협의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그동안 전면 중단됐던 이란산 원유수입이 이르면 다음달 재개됨에 따라 교역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과 중국도 미국과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대이란 제재 원칙에는 동의하면서 다른 방법을 통해 곧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