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프스 지방의 몽블랑에서 12일(현지시간)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등반가 9명이 사망, 11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또한 최소 등산객 4명이 실종됐으며 일부 등산객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날 새벽 5시25분께 산악인 28명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 부근 몽블랑의 세번째 높은 봉우리인 몽모디를 등정하던 중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영국인 3명 독일인 3명 스페인인 2명 스위스인 1명으로 확인됐다.
몽블랑을 찾는 등산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반코스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 발생 전에 지역당국은 올봄에 때늦게 내린 눈들이 대형 눈사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몽블랑에서 매년 10여 명의 등산객들이 숨졌으나 산악인 9명이 한꺼번에 산사태로 숨진 것은 최근 수년 만에 처음이라고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