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실시

입력 2012-07-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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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간 카 셰어링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셰어링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민간 업체와 함께 10월부터 전기차 200대로 카 셰어링 서비스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게 아니라 빌려 쓰는 개념으로 렌터카와는 달리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를 두고 주로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민간 사업자의 서비스 수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질 예정이지만 현재 업계의 통상적인 대여 요금(시간당 6000~1만원)보다 싸게 책정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LG CNS, 코레일네트웍스 등 민간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하고 이들이 전기차를 살 때 대당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시민이 실시간으로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과 통합 대여 정보사이트를 만든다.

시는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자가용을 팔거나 폐차한 후 셰어링 서비스에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연회비 면제, 포인트 지급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지역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성미산 마을공동체와 구로디지털 단지 2곳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시는 전기차 셰어링 사업을 처음 추진하는 만큼, 2015년까지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전기차 셰어링사업의 개선방향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차가 보급 초기에 있어 공공에서만 활용됐다면 전기차 셰어링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됐다”며 “에너지 절감을 통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하나 줄이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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