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멀티터치스크린 전문업체 퍼셉티브픽셀을 인수한다고 CNN머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를 통해 ‘매직터치’ 디스플레이 기술을 오는 10월 출시하는 PC 운영체제(OS) 윈도8의 터치스크린 기능에 탑재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파트너 컨퍼런스(WPC)’에서 “윈도8은 지난 17년을 통틀어 MS에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면서 “더 많은 터치스크린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멀티터치스크린 개발업체인 퍼셉티브픽셀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퍼셉티브픽셀의 멀티터치스크린은 CNN이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MS도 ‘MS 서피스’라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지난 2007년 선보였으며 매장 디스플레이용으로 출시했다.
이후 MSCNBC가 2008년 선거 방송에서 MS 서피스를 사용했고 ABC를 비롯해 블룸버그 ESPN 폭스뉴스 등은 CNN과 함께 퍼셉티브픽셀의 스크린을 사용했다.
MS는 퍼셉티브픽셀을 인수해 MS의 부서로 편입할 계획이다.
제프 한 퍼셉티브픽셀 설립자는 이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퍼셉티브픽셀과 기존 자사의 제품 라인을 어떤 방법으로 통합해 나갈지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도 밝히지 않았다.
MS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술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