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업계 中본토 운용력 강화 ‘잰걸음’

입력 2012-07-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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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큰손 투자 확대 발맞춰 외국금융사 MOU…中현지 애널리스트도 채용

“하반기에도 믿을 건 중국뿐!”

화끈한 경기부양책 의지를 밝힌 중국 본토에 운용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역시 유럽발 위기 잔재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용업계가 중국본토 펀드 운용력 강화에 재정비 중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잇딴 중국 본토 투자 열풍도 한 몫 한다는 평가다.

최근 우정사업본부와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 등 대형 큰손들이 중국투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배정물량을 위탁 받으려는 운용사들의 눈치작전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이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운용 등이 중국 본토 운용강화와 판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국본토펀드 출시를 앞둔 하이자산운용의 경우 전문 운용력을 높이기 위해 베어링자산운용과 위탁운용과 펀드 판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업계최초로 중국인 애널리스트까지 영입해 만전을 기했다. 지난 3일 업무협약을 맺은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현지 법인의 경우 순자산만 84억 달러 수준이고 중국본토와 중화권 주식운용에 강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자산운용 이정철 사장은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서 중국인 투자 전용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QFII자격을 얻고 올 4월 1억 달러의 투자한도를 받아 관련 상품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당 사의 아시아지역 운용 역량을 높이고 베어링자산운용 역외펀드의 한국투자시 운용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협력 교류를 통해 긍정적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직판 전문 운용사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닦아온 중국펀드 운용실력을 미국내 기관투자자들한테 알리기에 바쁘다.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AC원차이나펀드’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공식 런칭하는 한편 현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한 한국투신도 해외 사업강화를 위해 경영전략실 산하 전략기획팀과 글로벌비즈니스팀을 신설하고, 이미 소진한 투자한도(QFII)를 2억 달러 신청했다.

최근 선보인 중국펀드 신상품도 각 운용사들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산운용의 ‘차이나인덱스플러스펀드’는 상해A본토 지수를 인덱스로 추종하고 나머지 자산을 중국본토 채권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창출한다. 최근 출시된 ‘신한BNPP 차이나 본토 펀드’는 내수 소비재 비중 확대전략과 함께 중국내 최대 QFII위탁운용사인 하이프통 운용사로부터 자문 받고 홍콩BNP에서 위탁운용 할 계획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어려워진 업황에 최근 큰손 기관들이 중국본토 위탁 운용사 지원을 받을것으로 예상 되는만큼 이를 신수익원으로 삼으려는 운용사들의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률과 규모 유입 측면에서도 중국본토펀드의 경우 현장 개인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한 효자상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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