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3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공장주문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경기 회복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후퇴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6시51분 현재 전일 대비 4bp(1bp=0.01%) 상승한 1.63%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오른 2.74%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상승한 0.30%를 나타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은 지난 20거래일 가운데 19일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7~1.67% 범위에서 거래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국채 거래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미 정부가 발표한 5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7%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안전 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켰다.
저스틴 리더러 캔터피츠제랄드 금리 전략가는 “리스크 선호 움직임으로 국채 가격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면서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둔 데다 ECB 정례 회의, 미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