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국내 증시가 현선물 숏커버링(재매입) 가능 지수대에 진입하면서 이에 따른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현선물 숏커버링 유입이 가능한 지수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공격적인 하락 베팅은 주로 지난 22~26일의 3거래일 동안 이뤄졌는데, 최근 지수 반등으로 이러한 하락 베팅이 대부분 손실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증시 휴장과 장중 대형이벤트 부재로 적극적인 하락베팅 또는 차익실현 물량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된다면 장중 국내증시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숏커버링을 기대하는 구체적인 주체는 지난달 22일 약 1만7000 계약을 순매도한 선물 외국인”이라며 “당시 미결제약정이 약 1만1000계약 증가했다는 점과 장중 지속적으로 매도 포지션을 설정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소수 외국인에 의한 신규 현물헤지 포지션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물량이 유입된다면 베이시스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며 프로그램 수급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지난 22~26일 설정된 공매도 중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숏커버링 유입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