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즈의 골프’를 제대로 보여줬다.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72-68-67-69)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보 반 펠트(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이로써 우즈는 PGA 투어 통산 74승을 기록하며 잭 니클라우스(73승)를 넘어서 통산 승수에서 82승의 샘 스니드(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500포인트를 보탠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1952점으로 제이슨 더프너(미국·1849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번대회에서 4일동안 드라이버 평균거리 298.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3.6%, 퍼닝수 28개, 그린적중률 66.7%, 샌드세이브 33.3%를 기록하며 이글 1개, 버디 11개, 파 55개, 보기 5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노승열(21)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4위를 차지했고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은 톱10까지 진입했으나 17, 18번홀에서 샷이 흔드리며 급격히 무너져 더블보기, 보기로 마감하며 합계 1오버파 285타(75-68-68-74)를 쳐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AT&T 내셔널 최종 성적
1.타이거 우즈 -8 276(72 68 67 69)
2.보 반 펠트 -6 278(67 73 67 71)
3.아담 스콧 -5 279(75 67 70 67)
4.노승열 (70 68 69 73)
로버트 개리거스 -4 280(70 67 73 70)
조나탄 베가스 (71 70 68 71)
빌리 헐리 3세 (69 73 66 72)
8.제이슨 데이 -3 281(69 72 70 70)
헌터 메이헌 (70 65 73 73)
10.닉 와트니 -2 282(70 72 69 71)
17.배상문 +1 285(75 68 68 74)
존 허 (허찬수 72 73 67 73)
44.김경태 +7 291(72 74 72 73)
49.위창수 +8 292(70 75 74 73)
61.양용은 +11 295(76 72 72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