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야드컵골프]한국, 일본에 대파...이틀연속 완승하며 2연패 눈앞

입력 2012-06-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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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왼쪽)이 18홀을 마친 뒤 이시카와 료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민수용 포토

이변이 없는한 한국이 일본에 2연패를 앞두고 있다.

한국이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 둘째 날 경기에서도 일본에 대승했다.

한국은 30일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 킨카이 아일랜드GC(파71·70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 경기(같은 팀의 2명이 각자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방식)에서 4승1무를 거둬 일본에 크게 앞섰다.

첫날 4승1패로 이긴 한국은 이날 역시 완승하며 승점 4.5를 보태 중간합계 8.5-1.5로 일본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최종일 승점 2만 더 보태면 우승이다.

이날 한국은 홍순상-류현우 조만 이시카와 료-후지타 히로유키 조에 비기고 나머지는 모두 이겼다.

이시카와 료와 맞대결을 펼친 홍순상은 “일본의 대표적인 선수와 경기를 하게 돼서 어제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며 “두 선수 모두 멋진 플레이와 매너를 보여줘서 인상적이고 재밌는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승부는 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발전의 계기가 됐던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시카와 료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플레이였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재밌는 플레이를 했다. 오늘 비겼던 것은 서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똑같아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태운 단장은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양용은, 김경태 선수 등이 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도 일본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덕분이”이라고 상대팀을 예우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1일에는 각 팀 10명의 선수가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밀리언야드컵 2라운드 전적(포볼)

한국 4.5-0.5 일본

1경기= 허석호·최호성(승) vs 오다 류이치·이케다 유타(패)

2경기= 홍순상·류현우(무) vs 후카보리 게이치로·이시카와 료(무)

3경기= 이동환·박상현(승) vs 후지타 히로유키·다니구치 도루(패)

4경기= 장익제·조민규(승) vs 곤도 도모히로·다카야마 다다히로(패)

5경기= 김도훈·강경남(승) vs 다니하라 히데토·후지모토 요시노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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