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원이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한 긴축 및 재정 삭감 방안을 포함한 신재정협약을 비준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독일 하원은 표결에 참가한 608명 중 491명의 의원이 찬성해 정족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협약을 비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장한 신재정협약은 지난 3월 EU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체코를 제외한 25개 회원국이 서명했지만 정작 독일 의회에서는 비준을 받지 못했었다.
이날 독일 하원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하는 항구적 재정안정기금으로 내달 출범할 예정인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안도 통과시켰다.
이 안에 대해서는 493명이 찬성, 106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5명은 기권했다.
하원을 통과한 재정협약 비준안과 ESM 설립안은 최종 채택을 위해 상원 표결을 통해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