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 학생들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중 집단 커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 매체는 26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성취도평가)가 전국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일부 학교가 학생들의 집단 커닝과 정답 공유를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교육당국은 현재 조사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충북 모 여중에서 상위권 학생 한 명이 성취도평가 문제를 일찍 푼 후 시험지에 답을 커다랗게 썼고 나머지 학생들은 이 답을 그대로 OMR카드에 적어 같은 방법으로 시험지에 크게 답을 옮겨 적었다. 이 같은 집단 커닝에 답은 반 전체로 퍼졌지만 감독교사와 학교는 이를 묵인했다.
또 대전의 한 초등학교는 기초학력 미달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부진한 학생을 짝 지어 좌석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성취도평가의 집단 부정 행위 의혹이 밝혀질 경우 해당 교육청 및 학교에 대한 감사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