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교육열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계획한 수능관련 방송이어서 강남지역 수험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착가하기 쉬웠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8년이 흐른 지금 15만명(누적 1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국 수험생들의 새로운 동반자로 거듭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회원 중 강남 및 서울지역 학생은 30%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짧으면 짧다는 8년이란 세월 안에 이처럼 전국 수험생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비결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남인강 담당자에게 물어봤다.
강남구청 교육지원과의 이명옥 팀장은 ‘어떤 의도로 강남인강을 만들게 됐고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2004년 6월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의 취지로 개국했고 강남구가 매년 약 50억원의 자체 예산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옥 팀장은 이어 “강남인강은 설립초기부터 공교육의 새로운 장으로 역할을 해왔으며 2010년 6월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에서 수여하는 ‘정보문화유공 포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인강은 현재 전국 수험생을 대상으로 중2과정부터 고3과정까지 강남 스타강사진의 질 높은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중1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 EBS와 교재 사용을 위한 저작권 이용 협약을 맺고 수능 외국어 영역 EBS 교재 분석 특강을 28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자치구에서 하는 교육인데 서울이 아닌 전국적으로 큰 인지도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사교육 1번지인 강남의 스타강사진이 제공하는 질 높은 학습 콘텐츠를 연회비 3만원으로 일년 내내 무제한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전국 수험생들에게 매력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설 업체들이 평균적으로 1강좌에 약 8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지급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강남인강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사교육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인강은 서울, 경기 지역의 유명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교사 출신의 현직 교사를 비롯해 유명 입시업체의 강사 등을 포함한 총 105명이 포진해 있다.
이 팀장은 또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강의 이외도 전국 134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매년 직접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도 강남인강 만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강남인강을 활용해 우수대학에 합격하거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는 학생들의 수기를 읽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강남인가’하면 최고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의 장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