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특수 안경 ‘프로젝트 글라스’를 공개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구글 안경을 쓴 스카이다이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참석자들에게 보여줬다.
통신에 따르면 이 안경은 카메라를 비롯해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블루투스 또는 와이파이 접속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도 있다.
여기다 작은 스크린이 달려 있어 목적지 방향이나 친구가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이 글자 그대로 눈앞에 나타난다.
동영상 채팅이 가능하며 걸으면서 온라인 쇼핑도 할 수 있다.
구글 안경은 이번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개발자 버전으로 판매되며 구매자들은 내년 초 제품을 받게 된다.
개발자 버전의 가격은 1500달러(약 170만원)다.
2년 안에 상용화할 전망이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안경을 쓰고 “나는 이런 광경을 본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안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이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브린 공동 창업자는 또 “우리는 분명히 한계를 넓혔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의 끝을 미래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엔지니어인 이사벨 올슨은 두 가지 목표를 밝혔는데 한 가지는 이미지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보에 빨리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비밀 연구소인 ‘구글 X’는 구글 안경 개발을 위해 2년 이상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