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

입력 2012-06-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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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NT사와 700억원 규모 하네스 공급계약 체결…장쑤성 우시 공장에 年 15만대 생산 라인 확충

LS전선이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LS전선은 27일 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설립한 BDNT사에 향후 5년 간 전기차 26만대 분량 700억원 규모의 고전압 하네스(전력 공급 배선 세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LS전선은 40억원을 투자,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 공장에 연간 15만대 분량의 하네스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충했다.

▲LS전선은 27일 중국 BDNT에 한화 700억원 규모의 고전압 하네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터리 연결 하네스(위), 배터리 커넥터이다.
하네스는 사람의 신경망 혹은 혈관으로 비교되는 차량 전기장비 부품으로, 주행에 필요한 제반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하네스는 일반 자동차에 들어가는 12V급 보다 최고 75배 높은 900V급으로, LS전선은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 사업을 위해 6년 전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해 안정성, 차폐 기술이 반영된 커넥터와 케이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BDNT를 위해 배터리 모듈과 차량용 인버터,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제품을 공급하며 BDNT의 요구에 맞는 커넥터와 하네스를 별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벤츠가 디자인과 안전시스템을 맡고, BYD가 배터리와 전동기, 전기제어 부품등과 주행 테스트를 맡은 전기차 ‘덴자(DENZA)’에 사용된다.‘덴자’는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여 관람객들에게 화제가 된 바 있다.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이 수주는 LS전선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일환으로 추구해 온 솔루션 위주의 영업이 거둔 성과”라며 “특히 해외 자동차와 전기차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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