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꿈꾸는 '도둑들' 히든 카드는?

입력 2012-06-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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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케이퍼 무비’ 대가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제작 ㈜케이퍼 필름)에서 각각 연기파 도둑과 소심한 총잡이로 등장하는 두 배우 김해숙, 오달수의 한-중 도둑 매력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도둑들’에서 한국 도둑 팀의 멤버 ‘씹던껌’을 연기한 김해숙과 중국 도둑 팀의 멤버 앤드류 역을 맡은 오달수가 각기 다른 강렬한 매력과 개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에 이어 ‘도둑들’ 속 최고 연기력과 개성으로 뭉친 두 배우의 만남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먼저 ‘국민엄마’란 칭호를 얻으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뿐 아니라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서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며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던 김해숙은 타고난 연기력으로 상대방을 속이는데 전문인 연륜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 역을 맡아 새로운 면모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김해숙은 “씹던껌은 타고난 연기력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데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전설적인 인물이자, 태양의 눈물을 훔치러 가서 중국 도둑의 리더인 첸의 마음을 훔치게 되는 멋지고 강렬한 캐릭터이다”라며 씹던껌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전한 바 있다. 특히 한국 도둑들 중 가장 연장자이지만 마음만은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씹던껌 역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김해숙은 이전 작품에서 선보인 친숙한 이미지와는 다른 농익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것이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방자전’ 등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낸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창조해온 오달수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할 줄 아는 특기를 지닌 중국 도둑 앤드류 역을 맡아 독보적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자 앞에선 대범하지만 범죄 앞에선 땀을 뻘뻘 흘리는 허약한 심성의 앤드류로 완벽 변신한 오달수는 한국 배우들 중 유일하게 중국 도둑 역할을 맡아 캐릭터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하며 영화 속 웃음 포인트로 재미를 전한다.

오달수는 “배우들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을 보면 함께 호흡을 맞춰갈 수 있는 것 같다. 중국 배우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중국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 김해숙, 폭풍 존재감을 선보이는 오달수. 각각 은퇴 말년의 생계형 연기파 도둑과 허점 많고 겁 많은 총잡이로 돌아온 김해숙, 오달수의 새로운 매력으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도둑들’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강렬한 활약으로 올 여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를 만든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한중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한 ‘도둑들’은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범죄 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각기 다른 최고의 기술과 개성으로 무장한 10인의 도둑들이 모인 2012년 범죄 프로젝트 ‘도둑들’은 다음 달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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