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시부터 지원 6회로 제한, 정원 64% 선발

입력 2012-06-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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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확대, 학교폭력 등 인성평가 반영

올해 수험생들이 치를 201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지원이 6번으로 제한되고 입학사정관 전형도 확대된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수험생의 인성평가 반영 비율이 늘어난다. 전체 모집 인원도 늘어 대학 정원의 6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5542명 늘어난 24만3223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64.4%를 차지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 및 선발비중 현황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산업대와 전문대, 카이스트와 경찰대학 등을 제외한 일반대학의 경우 수험생마다 응시 횟수가 6번으로 제한된다. 수시모집 합격자 뿐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수시모집에서 충원합격자를 포함해 복수 합격을 할 경우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반드시 1개 대학을 선택해 등록해야 한다. 대교협은 “수시에 합격할 경우 일괄적으로 정시에 지원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수험 기회의 형평성에 부합하다”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지난해 121개교 3만8931명에서 올해 125개교 4만6337명으로 7406명 증가했다. 특히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에 인성 관련 항목을 신설해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기술하도록 했다.

▲입학사정관 선발인원 현황

교사추천서에 ‘인성 및 대인관계 평가 항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지난해 35개 대학에서 올해 50개 대학으로 늘어난다. 서류 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인성이 중요하게 작용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된 인성 요소에 대해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입학사정관제는 학생의 징벌적 사항을 파악해 떨어뜨리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는 제도”라며 “학교폭력 징계사실이 있더라도 개선된 모습이 함께 기재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이전에 치르게 되는 1차 수시모집은 8월 16일부터 수능 이후 치르는 2차 수시모집은 11월 12일부터 각각 원서를 접수한다. 등록기간은 12월11일부터 13일까지이며 미등록 충원은 12월17일 오후 9시까지 마감한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등록기간

대교협은 이 같은 내용을 대학입학상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게재하는 한편 책자로 제작해 전국의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 등에 배포해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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